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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경필 문태유 KCU은행 영포점 총무과 3년 차 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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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사랑은 그냥 개나 줘버려라.
상수와 대학교, 대학원, 은행까지 함께한 절친이다.
서글서글, 유들유들, 능치고,
까불거리고 변죽까지 좋은 그의 은행 내 별명은 소지랖.
겉으론 헐렁하다 싶을 만큼 생각 없어 보이지만,
그 속엔 팔십 노인이 들어앉은 남자다.
어떤 날은 마대리처럼 철딱서니 없다가도
어떤 날은 상수처럼 속이 깊기도 하고.
어떤 게 진짜 모습인지 알 수 없는
의뭉스럽고 종잡을 수 없는 캐릭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