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인물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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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재경 하준 35세, 온주 시청 정책보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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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주 시청의 실세. ‘비담(비주얼 담당)’으로 불린다.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신유의 직속 선배다.
오고 싶지 않았다. 온주 시청 따위.
정치를 꿈꿨고 중앙부처 요직을 맡을 수도 있었지만 가족이 발목을 잡을 걸 안다.
알콜 의존증인 아버지, 개차반 집안의 장남이지만 유복한 가정에서 사랑만 받고 컸을 것 같은 외양이다.
죽여주는 수트핏, 가끔 선보이는 남친룩,
오늘은 덮머인지 깐머인지 모든 일거수일투족이 화제가 된다.
스윗한 미소에 숨넘어가는 여자들이 넘쳐나지만 그 미소가 진짜는 아니다.
핑크색 포장지에 싸인 차가운 얼음이랄까.
사랑도, 연애도, 결혼도 전혀 관심 없다.
한때 사랑했던 여자가 있었고 잠시 결혼을 꿈꾼 적도 있지만
아버지가 그녀에게 끊임없이 돈을 빌려왔다는 사실을 안 뒤 마음을 닫았다.
두 번 다시 사랑하는 여자를 제 가족과 엮이게 하고 싶지 않았다.
그런 마음이었다. 좋아한다고, 고백을 해온 홍조를 밀어낸 건.
“나 같은 사람 말고 좋은 사람을 만나요.”
그런데 얼마 후 홍조에게 다가가는 신유를 봤다.
결혼을 약속한 여자친구도 있으면서 뭐 하는 짓이지? 화가 치밀어 오른다.
그런데 홍조마저 신유에게 흔들린다.
그런 둘을 지켜보는 거, 도저히 못하겠다.
“좋은 사람 만나랬지 여친 있는 남자 만나라곤 안 했어요.”
마음을 숨기는 건 여기까지.
재경은 홍조에게 직진하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