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차주만 이승준
-
현 무진시 국회의원.
이 동네 토박이다.
지역 주민들 집에 숟가락이 몇 개 있는지도 다 알만큼
소탈하고 자상한 국회의원.
차기 선거도 보나마나 무리 없이 당선이다.
무진 민심은 차주만이가 대통령깜이다~ 라고 대동단결 되어 있으니까.
무진을 관광특구로 만들기 위해 ‘대하 축제’를 열려고 야심을 불태운다.
무진에서 오랫동안 국회의원을 한 윤의원의 보좌관 출신이다.
예분의 엄마, 정미옥 기자와는 어릴 때부터 친구 사이였다.
혼자 좋아하는 맘도 키웠었다.
그런데, 미옥이 다른 남자에게 시집을 가고,
우울증으로 석연치 않은 자살을 하고 난 뒤,
자꾸만 예분에게 더 맘이 쓰인다.
의원님~ 하고 부르면. 아저씨! 라고 하라고 시킨다.
예분의 할아버지에게도 늘 공손하고 예의 바르다.
-
- 박종배 박혁권
-
생계형 무당 (기러기 아빠)
한 때는 무진에서 젤 잘 나가는 점쟁이였다.
그런데 신빨이 떨어지면서 인생도 점점 나락으로 떨어진다.
기러기 아빠로 애 학원비 부쳐주기도 버거운 하루하루를 보내면서도
아들을 위해 선우에게 방을 내주며,
방값 대신 영어 과외를 받고 있다.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착각해
자기가 신내림을 받은 게 틀림없다고 고백하는 예분한테
신내림을 내려주겠다고 ‘살짝’ 사기를 치기도 하지만
점쟁이 짬바가 있어서 그런가?
소 뒷발에 쥐잡기로 한 두 번씩 예언이 적중한다.
그게 연쇄 살인과 관련된 무서운 증언이라 섬뜩하긴 하지만...
-
- 전광식 박노식
-
농장 주인. 또 다른 초능력자.
소를 키우는 나이 많은 노총각.
유성우가 내리던 그날, 예분과 금실이 진료를 보다가
사이코메트리 초능력이 생겼다.
예분과 다른 점은, 만져야 하는 곳이 '다리'라는 거다.
그 때부터 영화 <왓 위민 원트>처럼 그렇게 여자들의 마음을 훔치고 다닌다.
그런데 이것 큰일이네!
능력을 쓰면 쓸수록 머리가 빠져나간다.
"큰 힘엔.. 큰 탈모가 따라유.."
수북했던 머리숱이 어느 새 대머리가 되었지만,
처음 느껴보는 가슴 떨리는 사랑을 만나 눈이 멀게되고,,,
그 사랑을 위해 모종의 음모를 꾸미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