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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장열 이민기 전 광수대 형사. 현 무진서 강력계 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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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 강력반? 그 촌구석이 강력범죄가 일어나는 곳이긴 한가?
가진 건 열정뿐인 열혈형사 장열은 처음으로 무진땅을 밟은 그 날 결심했다.
한 달 안에 서울 광수대로 원상복귀하기로.
사이즈 보아하니, 이곳은 사건의 질보단 양이 중요할 것 같다.
어떤 사건이든 해결해 주리라! 만들어서라도 건수를 올려버리리라.
그러다 만원버스에서 성추행 현행범으로 예분을 체포한다.
웃긴 게.. 이 여자, 자기가 초능력자라고 한다.
사이코메트리? 엉덩이를 만지면 그 사람의 모든 게 보인다고??
소도 웃을 얘기를 진지하게 해대는 그녀.. 진짜 미친 것 같다.
하지만, 예분의 말은 거짓이 아니었으니!!!
예분의 능력만 잘 이용한다면, 내가 서울 광수대로 복귀하는 건 시간 문제!
그때부터 비상하게 머리를 굴리며 예분을 꼬신다, 아니 협박한다.
사실은 봉처럼 쓰겠다는 얘기.
현장 채증할 때 찍었던 동영상을 무기로 고삐 삼아
망아지 같은 예분을 조련해 보련다!! 맘 먹는다.
광수대 시절. 아주 중요한 사건의 결정적 용의자를 믿어버린 한 번의 실수로,
반짝이던 장열의 커리어에 스크래치가 나 버렸다.
다시 올라가기만 해봐라. 나 속인 그놈부터 잡는다. 이를 갈아붙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