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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옥희 주민경 예분의 베프. 옥희덕희수퍼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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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 출신이다. 살벌했다.
근데, 어느 날 엄마 친구 딸이란 예분이가 전학 왔다.
좀 챙겨주고 봐주란다. 똑똑해 보이면서도 어수룩하다.
그래서 맘에 들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쭉 맘에 들고 있는 중이다.
좀 많이... 돌긴 했는데, 또 의리는 있다.
그래서 학창시절 자신을 따르던 후배들과 지금까지도 끈끈하다.
옥희의 전화 한통이면, 출산이 임박한 상황에도 움직인다.
맘만 먹으면, 무진 내에서 옥희 인맥과 힘으로 해결 못할 일이 없을 정도.
세상 쿨한 그녀가 딱 하나 못 참는 것! 의리 없는 것!
근데, 요즘 예분이가 편의점 알바한테 빠져서
그 집 들락거리는 게 영 맘에 안 든다.
아니 친구네가 슈퍼를 하는데 편의점을 간다고?
그게 할 짓거리냐, 이년아?
조금 투박하고 거칠지만, 베프 예분만은 세상 누구보다도 아낀다.
그런 옥희를 언젠가부터, 누군가 지켜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