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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선우 수호 편의점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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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기 같은 하얀 피부, 천사 같은 외모를 가진 의문의 남자.
한국대 영문과 출신에 인성도 갑이고 얼굴도 갑이다.
어느 날, 갑자기, 무진에 내려와서 편의점 알바를 시작했다.
예분이 흠뻑 빠져버렸다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언제나 예분에게 상냥하다.
무당 집에 세를 들어 살면서 방값 대신 영어 과외를 해주고 있다.
뭔가 이 촌구석에는 어울리지 않는 엘리트적인 면모가
장열을 영 께름칙하게 만든다.
그러나 늘 상냥하고 친절한 선우조차 눈에 독이 서릴 때가 있는데.
그건 무진의 국회의원 차주만과 마주칠 때다.
우연의 일치일까? 공방의 위치도 차주만의원의 사무실 근처다.
두 사람 사이에는 어떤 사연이 있었던 걸까?
연쇄살인이 발생할 때마다 발견되는 선우의 흔적들이 장열의 심기를 건드린다.
그런데도 예분은 끝까지 선우를 보호한다.
과연 선우는 장열과 예분의 적인가, 아군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