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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서인 / 천승휘 추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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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 송 대감댁의 맏아들인줄 알았으나
사실은 기녀에게서 태어난 서자?
서책을 읽고 글공부를 하기 보다는 소설책을 읽으며 공상과 망상을 즐기고
무예를 연마하기보다는 그림을 그리거나 악기연주와 춤사위를 즐긴다.
부모님의 미움을 받아 별당에서만 처박혀 있어 광인으로 불리지만
사랑 앞에서는 물불 가리지 않는 조선 최고의 로맨티스트이다.
전기수의 공연을 보러 나왔다가 노비 구덕이를 만나 영감을 얻고
고작 단 한 번의 만남으로 영혼까지 송두리째 흔들려 연모한 것도 모자라
도망친 구덕이를 잊지 못해 방방곡곡을 찾아 헤매는 외사랑 장인.
서자라는 출생의 비밀을 안 후 쫓겨나다시피 해
이름도 천승휘로 바꾸고 얼굴도 가린 채
전기수가 되어 전국을 떠돌며 살아간다.
어미를 닮아 출중한 예술성, 가리개로도 감출 수 없는 꽃 미모,
돈도 인기도 쓸어 모으는 천상계 전기수 천승휘지만
오로지 승휘의 마음에는 구덕이 뿐이다.
그런 구덕이 자신과 꼭 닮은 사내와 혼인한다는 소식에도
연모의 마음은 쉽게 접히지 않는데...
‘내 오늘은 너만의 전기수가 되어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