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 민성(유태오)의 죽음에 이루 말할 수 없는 슬픔에 잠긴 강(윤계상).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용설(강부자)의 눈밖에 나며 집에서도 병원에서도 불청객 신세를 면치 못한다. 차영(하지원)은 민성의 마지막 편지를 읽고 강에게로 발걸음을 돌리지만 앞으로 두 번 다시 만나지 말자는 강의 대답을 듣는다. 한편, 다시 한번 강에게 가장 보여주고 싶지 않은 모습을 보인 차영은 영원히 그와 마주치지 않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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