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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건 이경영 60대. 미래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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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진 선생, 자넬보면 젊었을 때
내가 생각 나. 위기를 기회로 만들 줄도
알고, 야망도 있고. 우리가 탄 배는
순항할 거야. 그렇지? " 미래병원그룹 미래병원장. 미래병원그룹 박윤숙 회장의 남동생. 신경외과의.
名醫(명의)로 알려져 있고 방송활동 등으로 인지도가 높고 대중적으로 인기도 있다.
친인척이란 이유로 안정적으로 병원장에 올랐지만 그의 야망은 멈추지 않는다.
자신의 지략으로 현재의 미래병원그룹으로 키웠는데 기껏 병원장이라니.
그룹회장인 누나는 오래 살지 못할 아들에게 기대가 없었고 자신을 차기 회장으로 추대하는 것에 이미 합의를 봤다. 그러나 매형이자 재단의 주인인 유영탁은 병원이 수익에 치중해서는 안 된다고 사사건건 걸고 넘어지고 박건은 ‘매형도 돈의 힘을 아시지 않습니까. 매형이, 그리고 제가 꾸는 꿈이 어디 작은 꿈입니까? 그걸 이루려면 더, 더 키워야 합니다.’ 하고 어르고 달래길 십 수년째다..
성공을 위해선 무엇을 해야 하는지, 세상의 관심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누구를 잡아서 어떻게 해야 자신이 뜻한 바를 이룰 수 있는지 너무나 잘 안다. 누군가는 잔인하다, 냉정하다 할지 몰라도 이것이야 말로 이 배의 선장인 자신이 해야만 하는 일이라고 스스로는 조금도 부끄럽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