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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수연 송지효 현우의 아내, 그래픽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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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도 일도 내가 선택한 거니까 그 어느 쪽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어”
현우와는 대학교 천문 동아리에서 만났다.
영화과 복학생 도현우는 ‘졸업작품의 여주인공이 돼줘’ 라는 한마디로 말을 걸어왔다.
촌스럽고 융통성없다고 생각했지만, 우직하고 신중한 사람이었고,
그래서 수연은 현우의 졸업작품 뿐 아니라, 그의 인생의 여주인공이 되기로 했다.
청순하고 여렸던 대학시절 퀸카는
가사와 육아를 완벽하게 해내는 훌륭한 아내와 엄마이자,
직장에서는 빈틈없고 똑 부러진 팀장으로 인정받는 ‘슈퍼맘’이 되었다.
하지만 호수 위의 우아한 백조도 물 밑은 고단한 법.
‘슈퍼맘’은 유치원에 홀로 남아있을 아이를 데리러 가기 위해 구두를 신고 달려야 했으며,
퇴근을 하는 것 조차 눈치를 봐야 하고, 밀린 집안일에 아이교육, 남편의 내조에 신경 쓰면서도
회사 업무에도 빈틈이 없어야 했다. 무리였지만 그래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지선우. 그는 수연에게 누군가의 아내, 누군가의 엄마, 누군가의 며느리가 아닌
온전히 ‘정수연’으로서 보낼 수 있는 시간을 주며 수연의 마음을 흔들었다.
수연은 지선우를 만나고, 지금 자신은 ‘괜찮지 않다’ 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나 소중한 가정은 깨버릴 생각은 없다.
지선우라는 낯선 바람을 만나 흔들리게 된 수연, 과연 그녀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