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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3 종영 https://tv.jtbc.co.kr/mywife 

  • 안준영 이상엽의 사진
    안준영 이상엽 현우의 후배, 프로덕션 PD
    “내가 찐득거리거나 집착하거나 그런 스타일은 아닌 거 알지?
    근데 왜 친구신청 안받아줘?”

    현우와는 대학 영화과 선후배 사이로, 밝고 구김살 없는 캐릭터다. 인사치레로 몇 번 칭찬 좀 들은 것 가지고 ‘PD할 얼굴’은 아니라고 스스로 자부할 정도로 자기애가 강한 게 흠이라면 흠.

    3년 전 결혼 했지만, 여느 싱글남 보다 더 쿨하고 자유분방한 라이프를 즐긴다.
    SNS를 봐도 유부남답지 않게 각종 기술을 구사하며 찍은 셀카와 몇 달을 공들여 구입한 디지털기기와 게임을 자랑하는 게시물 빈도가 높다.

    세상에서 자기를 가장 사랑하지만 준영이 또 사랑해 마지 않는 자가 있었으니..
    그것은 대학 선배이자 직장상사이자 정신적 멘토인 현우다.
    늘 부족해 챙겨줘야 하는 형이지만, 부러운 점이 많았다.
    차분하고 선한 성격, PD로서의 자질, 그리고... 행복한 가정까지.
    늘 변함없이 서로를 아끼고 위하는 현우와 수연을 보며 참 잘 어울리는 한 쌍이라 생각했다.
    결혼을 결심 했을 때도, 사랑을 한다면..저 둘처럼 하고 싶단 생각이 들기도 했다.
    나름 현우를 ‘롤모델’로 삼고 있었던 준영에게 수연의 불륜소식은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오히려 현우보다 더 흥분하며 날뛰는 바람에 ‘이 구역의 미친놈’ 타이틀이 생겨버렸다.

    그리고 준영을 더 미치게 만드는 사람, 영원한 앙숙 보영!
    보영은 유일하게 준영을 하찮게 대하는 존재다.
    모든지 다 알고 있다는 그 기분 나쁜 눈빛과 말투를 보면 속이 다 뒤집어진다.
    그래서인지 무조건 보영에게만큼은 이기고 싶은 지랄 맞은 승부욕이 발동한다.
    덕분에 보영 앞에서는 한없이 찌질해지는 자신을 발견하기도 하는데..

    그런데 참 이상하다. 현우형에게도 차마 말 못했던 비밀을 보영에게는 털어놓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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