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인물
- HOME
- TV
-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 등장인물
-
- 은아라 예지원 윤기의 아내, 가정주부
-
“걸리지 않으려 노력한다는 건 적어도 아직은 사랑일 가능성이 있다는 거니까...”
부잣집 외동딸로, 윤기의 내조에 온 정성을 쏟고 있다.
아라의 SNS는 온통 윤기 관련한 게시물이다.
윤기에게 해준 저녁밥, 윤기가 사준 선물, 윤기와 갔던 여행..
남들이 보기에 그녀의 인생은 그녀의 해시태그 그대로다.
#행복 #아직도신혼 #사랑하는남편 #행복한 저녁 #즐거운우리집...
윤기 퇴근시간에 맞춰 정성스럽게 온갖 산해진미가 가득한 저녁 식탁을 차리고,
일 때문에 늦은 술자리를 하는 윤기를 망부석처럼 기다리기도 하고,
해시태그 뿐만 아니라 결혼 후 아라의 인생은 모두 윤기에게 올인 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사방팔방 바람 피우기 바쁜 윤기를 아는 사람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오매불망 윤기만 바라보는 아라를 ‘불쌍하다’고 하기도 한다.
그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아라는 오늘도 집에서 다소곳이 ‘사랑하는 남편’ 윤기를 기다린다.
그런데, 어쩐지 윤기 뒤에선 아라의 표정이 늘 굳어있다.
게다가 윤기 몰래 수상한 행동을 하기도 한다.
윤기 와이셔츠 냄새 맡기, 영수증 확인하기, 양말에 붙은 머리카락 추적하기..
심지어 자고 있는 윤기의 발 냄새까지 맡는다.
그리고 언제나 윤기라는 해를 바라보던 해바라기 아라가 점점 변해간다.
그녀의 무표정에 언뜻 섬뜩한 미소가 드리우게 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