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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보영 보아 메인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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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사랑한다면 도망치지 말았어야 했어요.
설령 헤어지게 되더라도 분명히 했어야 했어요.”
일에 대한 열정이 넘치는 워커홀릭으로, 집보다 회사에서 지내는 시간이 더 많다.
뿔테 안경, 질끈 묶은 똥머리에 삼각김밥에 맥주를 끼고 사는 신비감 ‘제로’의 건어물녀.
‘사랑’과는 전혀 무관할 것 같은 캐릭터지만 놀랍게도 그녀는 돌싱이다.
보영이 결혼했다는 걸 아는 사람도 몇 없을 정도로 빨리 갔다 빨리 왔다.
그 이후, 미친 듯이 일에만 파묻혀 사는 워커홀릭에,
화장이라곤 립밤 바르는 게 전부인 건어물녀가 되어 버렸다.
보영에게는 아픈 데만 골라서 찔러대는 직설적인 보영의 ‘화타 화법’이 있다.
고구마 백만 개 먹은 것 같은 상황에서도 사이다 같은 말로 속을 뻥 뚫어준다.
촌철살인 멘트에 보영 앞에선 모두 주눅 들기 마련인데,
단 한 명, 죽자고 달려드는 사람이 있었으니, 그것은 준영이다.
무서운 보영의 일침에도 준영은 깐족거림과 특유의 능글맞음으로 맞선다.
때문에, 물과 기름 같은 성격의 두 사람은 마주쳤다 하면 서로를 물고 뜯는다.
매일 싸우면서도 준영과 보영은 매일 같이 밥을 먹고, 일을 하고, 술을 마시고....
그게 벌써 10년이 다 되어간다. 그래서인지 인정하기 싫지만 보영에게 제일 편한 사람도 준영이다.
이런 보영과 준영을 두고 누구는 ‘쌈’ 이라 말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썸’이라 말한다.
과연, 두 사람의 관계는 썸일까..쌈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