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인물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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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명주(해원모) 진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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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 50세 / 무직
동네 사람들 보란 듯 혼전임신을 해 23세의 그 어린 나이에 결혼을 하고 6개월도 안 돼 해원을 낳은 명주는 혜천시에서 가장 예뻤던 아이였다. 그 예쁜 얼굴에 걸맞게 원체 도도하고 차가운 성격이었는데 그 시절, 혜천시 남학생들의 첫사랑은 전부 명주일 정도. 그런 명주가 자기 좋다는 온갖 남자들을 다 버리고 선택한 게 해원의 아빠, 주홍. 주홍은 명주의 말이라면 뭐든 하는 남자들 중에서도 가장 열렬하던 남자. 자존감이 높고 시골에서 벗어나고만 싶었던 명주는 자신이 부리기 가장 편한 상대를 골라 결혼을 하자마자 서울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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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혜자(해원 조모) 이영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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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 살아있다면 72세 / 호두하우스 운영
20세에 결혼해 22세에 명주를 낳았다. 그 때만해도 굉장히 늦게 아이를 가진 거라 혜자는 마음고생이 심했다. 명주를 낳고 3년 뒤 명여를 낳은 그 이듬해. 남편이 죽었다. 그때부터 혜자는 혼자서 딸 둘을 키워내기 시작했다. 여자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생각하다 찾은 것이 결혼할 때 받은 조금 큰 집의 빈 방에 세를 주기 시작한 것. 그러다 그 방에 손님을 받기 시작한 것. 그렇게 민박집을 차렸다. 팬션 사업이 인기를 얻기 시작하자 그때껏 모든 돈을 다 들여 2층 집을 짓고 키우던 강아지의 이름을 딴 ‘호두하우스’를 마련하기까지. 자식 하나는 어엿한 집에 시집보내고 또 하나는 대학에 보내 소설가로 만들기까지혜자의 인생은 바빴고 고단했고 가여웠다. 이제야 두 다리를 쭉 펴고 남은 노년을 즐겨보고 싶었는데 첫째 딸은 두 눈에 피멍이 들어 가끔씩 집에 찾아오더니 결국 남편을 죽였다며 교도소로 가버리고 남은 둘째딸은 첫째 딸의 조카를 봐주겠다며 쓰던 소설도 쓰지 않고 시골로 내려와 빈둥빈둥 살기 시작했다. 혜자의 가슴엔 다시 피멍이 들었고, 그 멍은 암이 되어 온몸에 퍼져나갔다. 두 딸은 그런 그녀의 마음도 모른 채 제멋대로 살아가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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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주홍(해원부) 서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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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원의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