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인물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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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장우 이재욱 남 / 28세 / 혜천시청 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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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미소가 매력적인 자칭 혜천시의 보물. 이장우. 초등학교 때부터 전교 1등에 전교 회장을 놓쳐본 적이 없다. 서울대에 합격한 그가 공무원이 되어 고향으로 돌아왔을 때 다들 “장우야. 니가 공무원이라니. 너는 좀 더 화려한 일을 할 줄 알았어.” 했지만 고향의 공무원이 되길 바랐던 건 다름 아닌 장우의 부모님. 장우는 늘 부모님의 바람을 열렬히 이뤄주려 노력하는 효자다. 하지만 뭐랄까. 그 바람은 뭔가 끝도 없달까? 공무원으로 열심히 일을 하면 ‘이제 됐겠지.’ 싶었는데 이젠 어서 빨리 결혼을 하라고 성화. 나 이장우. 겨우 스물여덟. 만 나이 26세. 결혼이라니. 이건 말도 안 된다.
열여덟에도 그런 말을 들은 적은 있었지만, 그 말이 전혀 농담이 아니었다니.시의원 아버지와 의사인 어머니 명성에 먹칠하지 않기 위해 열심히 살아온 장우는 늘 부모가 원하는 요구사항에 딱 맞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했었지만. 부모님의 요구사항이 그럭저럭 자신이 원하는 행복과 맞닿아 있다고 생각했었지만. 그래도 결혼만은 아니다. 단란하고 아기자기한 가정을 이뤄 온 식구가 한동네에서 오순도순 사는 것이 부모님의 꿈이었다 한들. 결혼만큼은 좋아하는 여자와 하고 싶다. 이를테면 지은실 같은. 뭐, 그냥 그렇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