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주요 메뉴 영역

본문 영역

등장인물 소개

  • 김보영 임세미의 사진
    김보영 임세미 여 / 28세 / 영어보습 학원 강사

    혜천 시내 우체국 옆 방앗간 집 딸, 보영. 1남 2녀의 첫째. 전형적인 아들을 귀하게 여기는 집의 장녀로 태어나 늘 찬밥 취급을 받았다. 대학도 안 보내겠다는 걸 겨우겨우 우겨 대학을 간 거다.

     

    어디서든 자신이 빛이 나고 주목받고 분위기를 이끌어나가길 원하는 타입.그러나 보영은 원하는 이상과는 달리 주목을 받거나 호감을 사는 스타일은 아니다. 자신이 그런 사람이 될 수 없는 자격지심을 꽁꽁 감추며 ‘그래도 이 동네에서는 내가 좀 괜찮지 않아?’ 홀로 정신승리를 하며 살아왔었는데 그런 그녀 앞에 해원이 나타났다. 해원은 서울에서 전학을 온 첼로를 켜는 아이. 오자마자 모두의 주목을 받았고 성격도 좋아 아이들이 호감을 가졌다. 그런 그녀와 친해지면 다른 친구들이 부러워할 것 같았다. 성큼성큼 다가가 친해졌더니 웬걸, 친구들이 보영을 부러워하기는커녕 다들 해원만을 더 바라본다. 

     

    해원이 싫었던 건 아니다. 그래도 좋았다. 진심으로 좋아했다. 어쩌면 언제나 자기 자신만을 더 챙기고 싶었던 보영에게, 진짜로 좋아하는 게 생겼는데 그게 해원일 수도 있었다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보영이 생각하는 ‘오해’로 그녀와 멀어졌고 보영은 언제나 해원과 다시 친해지고 싶어한다. 왜냐하면 그건 정말 ‘오해’니까. 정말정말 그건 해원이 생각하는 ‘오해’니까.

     

    절대로 나쁜 역할을 하지 않는다. 착한 역할만을 해야, 그것만이라도 해야 사람들이 보영을 봐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다.

SHOPPING & LIFE

하단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