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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우 한준우 VC그룹 본사 비서실 소속/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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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 상무님은 상무님답게 앞장서서 1등 하세요.
저는 저답게 상무님 뒤에서 1등 머슴 할 테니까”
박영우는 성공하려면 [마음을 숨겨야] 한다.
그룹 비서실 소속으로 유학 시절부터 한나의 과외교사이자 오른팔.
고2 때까지 복싱선수로 활동했으나 본인이 세계 챔피언 감이 아님을 깨닫고.
공부로 전향. I'm a boy부터 시작해 재수 끝에 명문대에 입학했다.
문무를 겸비한 데다 학업 부진 학생의 심리를 너무나 잘 알기에
한나의 MBA 과외교사이자 보디가드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한나가 위기를 겪을 때마다 태생적 범생이들과는 다른 비범한 해결책과
필요에 따라서는 물리적인 방법도 과감하게 시행하는 영우가 두려워하는 건
오직 한나뿐이다.
그녀가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내며 여자로 다가오는 그 순간.
언감생심. 어디 재벌가 딸을... 까딱하면 해고다.
진짜 까딱하면 본인의 속마음도 들킨다.
살아남기 위해선 마음을 숨겨야 하는데...
요즘, 강한수 부사장의 눈빛이 수상하다. 티가 난 것이다.
이제 박차장은 한나의 유일한 편이 아니라, 가장 큰 리스크가 되었다.
이제, 방법은 하나다.
리스크는 최대한 빨리 제거하는 것이 정답이고 그것이
박차장이 숨겨둔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