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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건우 임수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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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천재영화감독│영미의 남편
영미의 남편. 한때는 천재라고 이야기되던 영화감독.
까칠하고, 예민한데 일이 오랫동안 잘 안 풀리자
더더욱 꼬인 성격이 되어버렸다.
시나리오를 쓴답시고 방구석에 대부분 처박혀 있다.
돈벌이도 시원치 않으면서 지금껏 예술을 한다고 뻗대고 있을 수 있었던 건
부자 아버지를 둔 영미 덕인데
지금도 장인에게 다달이 생활비가 입금되고 있다.
자신의 영화가 계속 엎어지고 있음에도
아무런 질타를 하지 않는 영미가 점점 숨이 막혀오지만,
경제적 전권을 쥐고 있는 영미에게 아무 말도 할 수 없다.
영미는 그마저도 천재가 가지는 예민함일 뿐이라며
멋지게 포장하려고 하지만
건우는 그런 영미의 정신승리마저 피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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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핀 영미와 건우의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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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재혼으로 새아빠 건우와 살게 된 아이들.
장난끼 많은 줄핀은 한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들썩거리는 엉덩이 때문에
건우의 신경을 거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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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봄 영미와 건우의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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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재혼으로 새아빠 건우와 살게 된 아이들.
사춘기에 막 접어든 새봄은
새 아빠의 까칠함과 예민함이 무섭고,
이상만 쫓느라 독단적인 엄마가 원망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