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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진하 김규리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아웃사이더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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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커뮤니티에 소속되지 않고 자신의 방식대로 양육하는 엄마
“전 사실 아이한테 별로 바라지 않아요.”
태피스트리 작가. 은표의 라이벌이자 옛 친구.
동에서 딱 한 층, 부자들만을 위해 특별 분양된 펜트하우스에 살고 있다.
범접할 수 없는 귀족적 외모, 길게 늘어뜨린 탐스러운 머리카락,
무슨 옷을 입어도 파리지앵처럼 보이는 고급스러움이 깃들어 있다.
프랑스에 유학하다가 루이를 만나 앙리를 낳은 후
1년 전 상위동으로 입성했다. 그녀의 사생활은 온통 베일에 싸여 있다.
엉겨오는 사람들에게도 적당하고 우아하게 선을 그을 줄 안다.
하지만 그녀가 폐쇄적인 삶을 사는 것은
상처받은 영혼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자신의 본 모습을 알게 되면 선망이 아니라
동정으로 시선이 변모할 것이고, 그것은 그녀가 가장 혐오하는 것이다.
내밀한 애정결핍과 불안, 배신에 대한 극도의 두려움.
외롭게 살던 그녀의 앞에 그녀가 가장 사랑했고,
그녀가 가장 질투했던 은표가 나타났다.
은표를 향한 겉잡을 수 없는 애증이 꿈틀거리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