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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춘희 추자현 상위동 최고 핵인싸│타이거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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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처럼 자녀를 엄격하게 키우는 엄마
“맞는 말이잖아요? 시킬 건 시켜야 한다는 거”
은표의 앞집여자. 상위동 핵인싸. 화려하지만 천박하지 않다.
빈틈없고 걸크러쉬하지만 과하지 않다.
치고 빠질 곳을 정확하게 짚어낸다는 점에서 그녀는 노련한 사냥꾼 같다.
겸양(謙讓)이 사는데 그리 큰 도움을 주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학부모들 사이에서 미모로도, 정보량으로도
서열 1위라는 걸 굳이 부정하지 않는다.
엄마들과의 관계에서도 밑지는 장사를 하는 법이 없다.
영재고, 과학고, 명문대를 보내기 위한 교육 플랜도
이미 완벽하게 완성되어 있다. 그러한 스스로를
이 시대를 가장 잘 이해하는, 신모성애의 상징이라고 생각한다.
차갑고 목적 중심인 그녀의 틈을 은표가 비집고 들어오고,
은표의 진심과 허심탄회함에 마음을 열지만, 뜻밖의 사건을 맞닥뜨리고
어렵게 쌓았던 은표와의 우정을 일거에 배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