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인물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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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갑영 김홍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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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인 기회주의자 정치인
대한당 의원환경노동위원회 상임위원장, 65세‘믿는 소 뒷발에 야무지게 차였는데 좋을 리가 없죠.’
상대를 이용할 기회를 호시탐탐 노린다. 자신이 불리할 때에는 미소를 지으며 굽힐 줄 알지만 그 마음이 진심은 아니다.
당내 입지를 다지기 위해 새로운 얼굴이 필요했다. 그때 시사 프로그램을 진행하던 선영이 눈에 들어왔다. 선영을 비례대표로 공천시키고 당 대변인 자리까지 올려놓았다. 하지만 이 세상에 공짜는 없다. 선영을 얼굴마담으로 당내 세력을 넓혔다. 선영을 수족처럼 부리다가 쓸모가 없어지자 언제 함께했냐는 듯 등을 돌렸다.
경쟁자였던 희섭과 잠시 손을 잡기도 했지만 희섭은 이익만 취하고 갑영을 배신했다. 곤란해진 갑영은 다시 선영에게 눈독을 들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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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도 이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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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 잘 되는 꼴은 못 보는 보좌관
조갑영 의원실 수석보좌관, 42세‘백날 영감 수발들면 뭐 합니까. 결국 공천은 장태준이 받았는데’
지금껏 큰 욕심 없이 갑영의 곁을 지켰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장태준이란 놈이 자꾸 거슬린다. 어차피 보좌관은 영감들 뒤나 닦아 주는 일인데 깨끗한 척 고고한 척하는 꼴을 보고 있자니 재수가 없다. 희섭이 보좌관 하나는 잘 뒀다는 갑영의 구시렁도 더는 듣기 싫다.
그런데 장태준 그놈이 진짜 국회의원이 됐다. 자신은 꿈도 꿔보지 못한 자리까지 올라간 태준을 보고 있자니 화가 치민다. 독사 새끼가 이무기가 되어버렸다는 갑영의 말도 신경 쓰인다. 이러다가 정말 태준이 용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