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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좌관2 장태준 역할의 '이정재' 이미지

등장인물 소개

  • 최경철 정만식의 사진
    최경철 정만식 정서적으로 무감각한 완벽주의자.
    서울중앙지검장, 48세, 남

    “이미 더러워진 인생이 반성한다고 깨끗해질 것 같습니까? 한 번 더러워지면 그 냄새가 진득하게 배어 쓸 수가 없어요.”

     

    대대로 청렴하고 고결한 법관의 집안에서도 경철은 가장 돋보이는 자식이었다.
    법학과 2학년 때 사법고시에 합격했다. 한 치의 주저 없이 대학을 그만두고 연수원에 들어갔다. 자신에게 적용한 엄격한 기준은 흔들리는 법이 없었고, 원칙과 신념을 따르는 태도는 모두의 귀감이 되었다.

     

    검찰 내 손꼽히는 특수 통으로 굵직한 사건을 도맡아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던 권력자들을 감옥으로 보냈다. 어떤 외압에도 굴하지 않는 경철이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런 경철의 곧은 기질은 한 사람의 검사로서는 탁월했지만 검찰이라는 집단에서는 걸림돌이 됐다. 선배 검사의 부탁을 단칼에 거절하고, 전관예우는 들은 체도 하지 않았다. 실력 하나만은 나무랄 데 없었지만 평판은 점점 나빠졌다. 원칙을 중시하는 성격은 독불장군처럼 보였고, 수사를 위해 사실에 집중하는 모습은 감정이 없는 사람처럼 보였다.

     

    경철보다 능력이 떨어지는 이들의 임명 소식이 들려왔다. 임명의 배경에는 구린내가 진동했다. 경철은 그 악취를 견딜 수 없었다. 희섭이 중앙지검장 자리를 제안했을 때, 경철은 도려낼 수 없는 법조계의 굳은살에 신물이 나던 참이었다. 굳은살을 도려내고 쓰레기를 치울 수 있는 단 한 번의 기회. 경철은 그 기회를 잡기로 했다.

     

    중앙지검장이 된 경철의 첫 사냥감은, 새하얀 독니를 드러낸 장태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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