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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해숙 한다감 45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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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방의 첫사랑. 호프집 운영.
대학시절 오드리 햅번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만큼 예쁘고 청순했다. 성격까지 밝고 쾌활해 남학생들 사이에서의 인기는 하늘 높은 줄 몰랐다. 궁철, 재훈, 형우, 만식, 춘복, 정해와는 같은 연극 동아리 출신으로 우정을 다진 사이다. 남자 5인방 모두 그녀를 흠모했고 그녀와 같은 동아리라는 사실을 행운이라 여기며 뿌듯해 했다.
그런데 그녀가 어느 날 소리 소문도 없이 사라졌다. 그녀와의 염문설이 나돌던 교수의 사망사건이 발생한 지 일주일만이다. 그녀가 사라지자 소문은 파도를 타고 전교를 휩쓸었다. 해숙의 임신을 의심했고 심지어 해숙이 교수를 죽였다는 설까지 나돌았다. 나의 오드리 햅번이 그럴 리 없다며 그녀를 흠모하던 남학생들은 전부 멘붕에 빠졌고. 충격으로 어떤 남학생은 스님이 됐다더라. 군대에 뼈를 묻었다더라. 등등 숱한 비화를 남겼다. 그렇게 해숙은 전설로 사라졌다.
그런데.. 그렇게 소리 소문 없이 사라졌던 그녀가 20년 만에 4인방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