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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금토드라마 우아한 친구들

20/09/05 종영  |   https://tv.jtbc.co.kr/gracefulfriends

등장인물 소개

  • 남정해 송윤아의 사진
    남정해 송윤아 45세

    궁철 아내. 정신과 의사.


    화려하게 예쁘진 않지만 지적이고 우아한 미모가 돋보이는 여자, 남정해.

     

    자기 관리가 철저하며, 한번 마음먹은 일은 어떻게든 해내고야 마는 욕심 많고 야망도 큰 여자라고 할 수 있겠다. 겉으로는 냉소적이고 시크한 완벽주의의 여자로 보이지만, 깊이 알고 보면 누구보다 사랑받길 원하고 사랑을 갈구하는 외로운 여자다. 사랑을 받아본 적 없기에 주는 법도 모른다고나 할까.

     

    유복한 가정에서 남부럽지 않게 자랐다. 하지만 사업가였던 아버지는 밖으로만 돌았고, 아버지의 외도로 엄마는 늘 우울증에 시달렸다. 결국 그녀가 고등학생이 되던 해에 부모님은 이혼을 선택했고, 그녀는 아버지를 따라 새엄마와 살게 됐는데, 2년 후. 엄마가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정신과 의사였지만 자신의 멘탈은 케어 하지 못한 채 죽음을 선택한 엄마는, 정신과 의사의 자살이라는 기사와 함께 속수무책으로 명예가 실추되었다.

     

    세상에 더욱 냉담해진 정해는 오로지 공부에만 매달렸고 원하는 대로 의대에 진학했다. 엄마를 대신해 아버지 보란 듯이 성공해 보이고 싶었다.

    아버지의 여성편력에 진저리가 난 그녀 인생에 남자는 없을 거라 장담했지만, 그녀의 차가운 가슴에도 봄바람은 불어왔다. 연극제 연출을 맡은 궁철을 보고 첫눈에 반한 정해는 연극 동아리에 가입했다. 그런데, 궁철의 시선은 자신의 친구 해숙에게만 향해 있는 것 같다. 차갑고 어두웠던 정해와는 달리, 예쁘고 성격까지 밝았던 해숙은 모든 남학생들의 선망의 대상이었다. 자신이 갖지 못한 걸 가진 해숙이 정해는 늘 부러웠다. 그러던 어느 날, 해숙과의 스캔들로 시끄럽던 교수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고, 교수의 살해용의자로 해숙이 지목됐다. 그 후 무혐의로 풀려난 해숙은 소리 소문 없이 사라졌고, 정해 역시 미국 유학길에 오르면서 그들의 인연은 끝이 났다.

     

    귀국 후 대학 병원 인턴 생활을 하던 정해는 우연히 궁철과 재회했다. 따뜻하고 포근한 궁철에게 정해는 자연스럽게 이끌렸고, 결혼까지 골인했다. 성실한 가장으로서 궁철은 가정에 충실했고 아들 유빈에게 극진한 사랑을 퍼부었다. 40대로 접어들면서 50평대 아파트로 이사했고, 전임교수 임용도 멀지 않은 상황이다. 모두들 갱년기로 우울하다는데 정해는 중년인 지금이 가장 행복했다. 건실한 남편에 말 잘 듣고 유순한 중2 아들...

     

    그런데 그녀의 행복을 시기라도 하 듯 그녀 앞에 남편의 첫사랑인 해숙이 나타났다. 그리고 정해의 비극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정해 앞에 나타난 20대 연하남. 정해의 삶에 균열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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