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격 불능, 공격 헬기 '코브라'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북한군은 시시때때로 우리의 서해를 위협하고 있다. 북한이 또다시 도발한다면 어떤 시나리오가 펼쳐질까?

군사 전문가들은 공기부양정을 이용한 북한군 특수부대가 서해 5도에 기습 상륙할 가능성에 주목한다. 공기부양정은 시속 90Km로 빠르게 움직이면서도 50명 가량을 승선시킬 수 있어 기습 상륙 작전에 가장 효과적인 무기로 평가받는다. 공기부양정을 이용한 북한군의 침투를 막기 위해 우리 군은 지난해 중형 공격 헬기 '코브라'를 백령도에 전격 투입했다. 하지만 코브라는 해상 임무를 수행할 수도, 적을 제대로 공격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또 4000여대에 이르는 북한군 탱크가 침투했을 때 이를 잡아낼 천적 역시 공격 헬기다. 그러나 코브라는 구식 미사일을 갖춘 탓에 효과적인 대전차 무기가 되기 어렵다.

88서울올림픽을 앞두고 도입한 코브라 헬기, 25년간 운용되면서 문제점들이 속출하고 있다. 미국에선 단종 모델이라 코브라의 부품을 얻기 위해선 '항공기의 무덤'으로 알려진 미국 모하비 사막에 가야할 정도다. 베테랑 조종사들이 직접 말하는 공격 헬기 코브라의 불안한 비행, 그리고 14년째 표류하고 있는 첨단 공격 헬기 도입 사업. 이번주 '탐사코드J'는 우리 군의 부실한 헬기 전력을 집중 해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