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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08 (Sun) 21:55 방송
<부제 : '고문 기술자' 이근안 / 장기기증에 대한 불편한 진실>

<'고문 기술자' 이근안 / 장기기증에 대한 불편한 진실>

1. 고문의 추억

고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타계 소식에 연관 검색어로 등장한 인물 '이근안'
7~80년대 일명 '고문 기술자'로 악명을 떨쳤던 그의 이름이 4년 만에 세상에 다시 오르내리고 있다.
7년의 수감생활을 마치고 목사가 되었다는 그는 현재 자취를 감춰 행방이 묘연해진 상태.
이근안의 행적 집중 취재, 고문 피해자들의 생생한 증언을 통해 대공 수사의 진실을 파헤쳐본다.

2. 세계1위 장기기증, 그 숨겨진 진실

□ 기획 의도
우리나라의 간 이식 성공률은 96%로 세계 최고! 생체 장기이식 또한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행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생체 이식 기증자들에 대한 의학적인 연구나 조사는 거의 없어, 기증 후 그들의 신체 · 정신적 후유증이나 부작용에 대해서는 정확한 파악조차 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가 애써 외면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어두운 이면, 그 실상을 파헤쳐보는 연중기획, '코리안 탑 시크릿'! 그 두 번째 기획으로 장기기증에 대한 불편한 진실을 취재한다. 장기 이식을 활성화 하면서도 기증자의 고통을 줄이는 대안을 찾아 본다.

□ 코드 1. 상처

"다시 태어나도 못할 것 같아요 고통이 너무 커요.
간 기증이라는 것을 쉽게 생각했고, 다시는 진짜 안하고 싶어요"(47세 남, 장기기증자)

뇌사자 기증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우리나라는 의술면에서는 장기이식 세계 1위를 자랑하고 있지만, 정작 장기 기증자들의 인권이나 고통에는 크게 신경쓰지 못하고 있다. 자신의 몸을 희생해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한 장기 기증자들은 수술 이후 신체적 정신적 고통으로 힘들어 하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
심지어 자신의 장기를 떼어내 준 것을 후회한다고 말하는 기증자들... 그들은 왜 자신의 선행을 후회하는지, 장기기증자들이 수술 후 남모르게 겪고 있는 아픔은 무엇인지 알아보고 우리나라 뇌사자 장기기증의 중요성을 알아본다.

□ 코드 2. 실직

"솔직히 엄마를 살리는 게 중요해요 그러나 솔직히 너무 두려워요….
저 같은 경우는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중요한 처지인데"(21살 여, 간이식 대기자)

효가 중심이 되는, 가족 중심의 전통과 문화 때문에 본인의 의지보다는 주변의 심리적인 압박 때문에 장기이식을 결정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가족이 아플 경우, 자신이 희생하지 않으면 심리적인 죄인이 되고마는데…. 그러나 장기 이식 후에는 사회의 무관심 속에 권고 사직, 취업차별, 보험 거부 등 보이지 않는 사회적 차별로 상처를 입고 고통 받는다. 아름다운 선행으로 포장된 장기기증의 불편한 진실을 들여다보고 우리나라 뇌사자 장기기증의 현실을 알아본다.

□ 코드 3. 죽음

"10대 후반의 딸에게 간을 기증한 40대 어머니 사망"(2003년 일본 아사히 신문)

2003년 5월, 딸에게 간을 기증한 어머니가 사망한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났다. 일본에서 간 기증자가 사망한 사건은 처음 있는 일. 이 사건을 계기로 일본 정부는 간이식연구회를 통해 문제 해결에 나섰다. 전국적으로 살아있는 기증자들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기증자를 보호하는 강력한 지침서를 마련한 일본은 기증자들이 수술 후에도 충분히 자신의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있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생체 장기이식을 많이하는 일본을 통해 우리나라 간이식 수술의 현실을 진단하며, 앞으로 뇌사자 장기기증의 활성 방안을 제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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