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 추적자 탐사코드 21회>
□ 여대생, 스폰의 유혹 - 성매매인가, 개인행복의 추구인가?
"등록금도 준비해야 하고, 학원비로 필요하고, 장기간 도움을 줄 수 있는 분을 찾고 있어요"
한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온 여대생의 사연. 미국 소설가 진 웹스트의 소설 '키다리 아저씨'처럼 자신을 도와줄 후원자를 찾고 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성을 매개로 경제적 후원을 받는다는 것. 이런 스폰 문화는 이제 일부 연예계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취업난을 겪고 있는 일부 여대생들 사이에서 은밀히 전파되고 있다. 실제로 경찰의 단속에도 불구하고 여대생과 스폰서를 연결하는 인터넷 사이트, 카페가 활개를 치고 있다.
이번주 '탐사코드J'는 '여대생 스폰 현장'을 밀착 취재, 그 실태를 보여 준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모명문대 여대생은 "집세 55만 원과 학원비, 등록금을 감당하기 힘들다"며 "월 300만 원 정도면 좋겠다"고 조건을 제시했다. 그는 "친구 소개로 스폰을 찾기로 결심했다"며 "이미 스폰을 받고 있는 친구들이 꽤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좋은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별다른 죄의식은 느끼지 않는다. 서로 필요에 의한 것 아니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미국에서도 이같은 여대생 스폰 문화는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뉴욕주립대 등 미국 명문대의 여대생이 재력가 스폰서를 찾고 있는 모습을 인터넷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관련 인터넷 사이트는 회원 수만 명을 확보하는 등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를 두고 ABC 등 미국 언론은 '성매매냐? 개인의 행복추구냐?'며 문제를 제기,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 특히 일부에서는 왜곡된 성매매로까지 나타나고 있다. '탐사코드J' 취재진이 만난 여대생 중에는 변태적 남성으로부터 피해를 봤다는 증언도 있다. 또 남성들이 선호하는 여대생을 가장해 1회성 성매매와 상대 남성을 위협하는 이른바 스폰 꽃뱀의 은밀한 현장도 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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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회 다시보기 자자막
2012.07.22 (Sun) 20:50 방송
<부제 : 진실 추적자 탐사코드 2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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