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 추적자 탐사코드 27회>
□ 살인의 굴레를 벗다 - 두 여인의 억울한 캄보디아 옥살이
□ 빌딩숲 속 그들의 섬, 쪽방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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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 굴레 벗다 - 두 여인의 억울한 캄보디아 옥살이
탐사코드J 단독 보도, 국과수 법의학자 캄보디아 법원 출석해 무죄 석방 이끌어
지난달 28일, 캄보디아 프놈펜 교도소에서 살인 혐의로 수감됐던 한국 여성 2명이 마침내 풀려났다. 한인 남성을 살해한 혐의로 교도소에 들어간 지 13개월 만의 일이다. 탐사코드J는 지난해 12월, '살인자가 된 두 여인'편을 통해 이들의 살해 혐의가 무죄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혹을 국내 언론사 가운데 최초로 보도한 바 있다. 방송이 나간 뒤 외교통상부가 자체 조사에 나섰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자살이라는 검토 결과를 내놓으면서 캄보디아 법원이 결국 사건 발생 400여 일 만에 전격적으로 무죄를 선고하기에 이른다.
이번 주 탐사코드J에서는 두 여성이 석방되기까지 전 과정이 낱낱이 공개된다. 국과수는 캄보디아 법원에서 장장 2시간이 넘는 반박을 펼치며 현지 검찰의 주장을 뒤집는다. 현지 검찰이 항소조차 포기하게 만든 국과수의 완벽한 반론 내용은 무엇일까. 취재진은 국과수로부터 단독으로 받은 자료를 통해 살인자가 무죄가 되는 과정을 조명하고 캄보디아 검경의 부실한 수사에 일침을 가한다.
캄보디아 교도소 내부 영상 최초 공개
이들이 살인 누명을 쓰고 수감된 곳은 캄보디아에서도 열악하기로 악명 높은 프레소 교도소. 탐사코드J는 국내 최초로 이 교도소 내부 영상을 단독 입수했다. 60여 명의 여성이 한 공간에서 생활하면서 누런 흙탕물로 먹고 씻어야 하는 충격적인 상황이 공개된다. 먼 타국 땅에서 13개월이 넘는 시간을 갇혀 있어야 했던 두 한국 여성들, 이들이 석방 사흘 만에 고국으로 돌아왔다. 지금 이들이 가장 하고 싶은 말은 놀랍게도 우리 정부가, 대사관이 이들에게 아무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재외국민 800만 시대. 그러나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정작 우리 정부가 큰 힘이 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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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딩숲, 그들의 섬 - 쪽방에서 만난 사람들
거대한 쇼핑몰이 밀집해 있는 유통의 메카 동대문시장. 그런데 초고층 빌딩 숲, 그 뒤편으로 난, 골목길을 따라 들어가다 보면, 조금은 낯선 풍경이 펼쳐진다. 화려한 도심 속에 감춰진 작은 섬, 쪽방촌. 거미줄처럼, 또 벌집처럼 작은 방들이 모여 있는 쪽방엔 저마다 우여곡절의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살고 있다.
취재진이 만난 중학교 2학년 남자아이, 유신이는 쪽방에서 나고 자랐다. 좁은 복도를 사이에 두고 40여개의 방이 나란히 붙은 여인숙 방 두 칸이 바로 유신이네 집이다. 노숙자와 취객들이 들끓는 속에서 자란 유신이는 소원이 '이사가는 것'이다. 취객들의 행패와 폭언, 폭행을 보며 자란 유신이는 죽음과 복수 같은 거친 말을 쏟아내는가 하면, 한번 화가 나면 참지 못하는 상태. 그런 유신이를 위해 부모님은 이사를 결심한 적도 있다. 하지만 지난해 말 아버지의 위암 말기 판정으로 모든 게 수포로 돌아갔다.
지금 당장의 현실은 답답하지만 노력하며 살아가는 그들에게는 내일이라는 희망이 있다. 2일 밤 9시 50분, JTBC '탐사코드J'에서는 '방 한 칸' 쪽방의 현실을 들여다보고 이들에게 희망을 심어줄 수 있는 우리 사회의 고민과 대안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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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회 다시보기 자자막
2012.09.02 (Sun) 21:50 방송
<부제 : 진실 추적자 탐사코드 2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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