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주요 메뉴 영역

본문 영역

본 프로그램의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2014/09/16 종영 https://tv.jtbc.co.kr/momskitchen

 

예고편

1회 예고편

동영상 FAQ

2014.02.10 (Mon) 19:05 방송
<부제 : 엄마의 부엌 1회 예고편>

▣ 흑염소를 품은 할매
충북 제천의 마지막 오지 마을. 이곳에서 홀로 흑염소 수십 마리를 키우며 오막살이를 하고 있는 박계수 할머니는 60년 전 열아홉 꽃다운 나이에 남편 얼굴도 모르고 시집 와 5남매를 낳아 키웠다.
농사엔 관심 없고 노름만 하러 다니던 남편은 젊은 나이에 저 세상으로 먼저 떠나고, 할머니에게 남겨진 건 5남매와 흑염소들. 할머니는 흑염소 사료 25Kg 박스를 들고 산중턱에 매일같이 오르는 수고로 자식들을 위해 여느 장정보다 열심히 일했다. 10년 전 큰아들까지 저 세상으로 먼저 보내게 된 할머니는 남편과 아들의 추억이 있는 집을 떠날 수 없어 홀로 산속의 오두막에 남았다.
직접 만든 메주를 대롱대롱 달아놓은 자신만의 공간에서 할머니는 오늘도 자신만을 위한 밥을 짓는다. 그런데, 할머니의 부뚜막주방이 내년 봄이면 허물어지고 말 거란다. 자녀들이 같은 자리에 새 집을 지어주기로 했기 때문이라는데.
수십년을 하루처럼 걸어온 시간들과 오랜 기억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할머니의 삶 그 자체인 부엌. 그곳에서의 마지막 겨울을 보내고 있는 흑염소 할머니를 만나러 산골 오지 마을로 떠난다.

▣ 저곡리 할매 삼총사
충남 금산 작은 마을 저곡리엔 스무 살 시집 와 6남매를 낳아 기른 육순희 할머니가 산다. 시집 올 때 가져온 경첩에 옛 사진을 고이 모아둘 정도로 소녀 감성을 가진 할머니는 부엌 옆의 장작만 봐도 눈물이 나는 사연이 있다. 아궁이 땔감이 모두 지난 1월 저 세상으로 가신 할아버지가 지난겨울 마련해 둔 것이기 때문이라는데. 유난히 금슬 좋은 부부였기에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많이 힘들어하던 할머니 곁을 지켜준 건 마을의 50년 지기 친구들이었다.
일명 저곡리 미녀 삼총사.
아랫집 김은자(74세)할머니와 옆집 주소녀(72세)할머니는 하루도 빠짐없이 육순희할머니를 찾아와 함께 밥을 차려먹고 장보러 가고 미용실 가는 등 변함없는 우정을 자랑하고 있다. 세월은 빠르게 흘렀지만 우직한 울타리가 되어주는 오래된집에서 직접 담근 된장을 끓이고 집 앞에서 따온 풀로 소박한 밥 지어 친구들과 나누는 육순희 할머니의 따뜻한 부엌이 있는 풍경을 만난다.

펼치기

다른회차 보기

SHOPPING &amp; LIFE

하단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