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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프로그램의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2014/09/16 종영 https://tv.jtbc.co.kr/momskitchen

 

예고편

26회 예고편

동영상 FAQ

2014.08.11 (Mon) 19:45 방송

▣ 탑동댁 없인 못 살아
광주광역시의 한 마을에 60년이 넘도록 함께 살고 있는 두 사람이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며느리 없이는 하루도 못산다는 시어머니와 그의 며느리다.

오늘도 시어머니는 일 나간 며느리 탑동댁을 기다리는데,
마루에 앉아 하염없이 콩을 고르다가도 얼마 안가 버릇처럼 호미를 들고 텃밭에 나가 풀을 맨다.
올해로 100세. 한 세기를 쉼 없이 삶아온 시어머니 동막골댁에게 부지런함은 습관이고 미덕이다.
어느새 흙투성이가 된 시어머니의 무릎. 며느리 탑동댁은 시어머니의 이런 모습에 한바탕 요란을 떨다가도 묵묵히 시어머니의 바지를 기운다.

일 잘하는 시어머니 덕에 고된 시집살이를 한 며느리 탑동댁.
호랑이 같던 시어머니도 60년의 세월 앞에선 눈빛만 봐도 서로를 이해하는 사이로 바뀌었다. 비 한 방울 구경하기 어려웠던 2014년의 여름. 며느리 탑동댁이 시어머니의 원기 회복을 위해 솜씨를 발휘했다. 온 식구가 함께 살았던 그 시절 여름이면 지겹도록 끓였던 ‘오리탕’. 밭에 나가 다시 옷을 버려도 좋으니 오리고기 한점 먹고 기력 회복하길 바라는 마음 듬뿍 넣어 끓인 오리탕에는 시어머니에 대한 사랑과 존경이 함께 우러난다.
자신을 위해 고생하고, 맛있는 오리탕까지 준비해 준 며느리가 예뻐 죽겠다는 시어머니 동막골댁의 찬사까지 곁들여지며 고부의 부엌은 더욱 맛깔스러워지는데...

서로가 서로에게 가장 훌륭한 친구이자 가족이 되어주는 동막골댁과 탑동댁의 아름다운 동거.
없으면 못 산다는 두 엄마의 60년 인생길에 찾아가본다.


▣ 캥거루 엄마

강원도 원주 중원시장 부근의 한 길목, 알맹이가 실하게 영근 옥수수를 파는 서옥란 엄마가 보인다.
제법 손님이 많아 엄마가 준비한 옥수수는 금방 동이 나기 마련이지만, 팔십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직접 옥수수 키우랴 텃밭 가꾸랴 엄마는 아직도 정신없다. 옥수수 알맹이만큼이나 알알이 들어찬 엄마의 인생사 속으로 들어가보자.

서른여덟 젊은 나이에 남편과 사별하고 과부가 된 엄마. 네 아들을 책임져야 하는 삶이 그리 녹록치는 않았을 터, 서옥란 엄마는 ‘사람 죽는 것 아까워 할 새도 없이 그저 어떻게 자식들을 키울지’ 하는 걱정만 가득이었다고 한다. 억척스러워질 수밖에 없었던 엄마의 삶, 덕분에 아들들은 모두 건강하게 자랐지만 엄마는 아직도 ‘엄마 노릇’을 하고 있다. 고만고만한 거리에 살고 있는 자식들과 손녀가 하루가 멀다 하고 엄마를 찾기 때문이다.

한편, 아들만 둔 엄마에게 다름 아닌 딸 같은 존재가 있으니 그것은 바로 큰손녀다. 할머니를 ‘할망구’라 부르고 주저 없이 엉덩이를 두드릴 수 있는 사이. 서옥란 엄마에게는 손녀가 딸이고, 손녀에게 할머니는 ‘엄마’다. 그런 큰손녀를 위해 시골에 널린 좋은 재료란 재료는 다 넣어서 만든 서옥란 엄마표 ‘삼계탕’이 밥상 위에 오른다. 또한 어려웠던 시절, 큰아들의 허기를 채워준 추억서린 음식인 ‘옥수수기정’을 소개한다.

평생을 엄마라는 이름으로 살아 온 서옥란 엄마의 따뜻하고도 강한 인생 이야기를 엿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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