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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프로그램의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2014/09/16 종영 https://tv.jtbc.co.kr/momskitchen

 

예고편

8회 예고편

동영상 FAQ

2014.03.31 (Mon) 19:05 방송

<<수다쟁이 엄마, 무관심 남편>>

여수의 작은 섬, 19세 꽃다운 처녀. 시집 간 장수의 친언니네에 놀러 왔다가 지금의 남편을 만난 강복이 엄마. 9남매의 맏이였던 남편이지만 술, 담배를 하지 않는 성실함과 학문을 가까이하는 우직함에 반해 단숨에 결혼을 결정했다고.
하지만 시집온 지 얼마 되지 않아 가업을 잇던 방앗간에 화재가 발생했다. 가세는 기울고 새로 들어온 며느리는 구박덩어리로 전락했다. 집안을 일으키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 안 다녀본 곳이 없고, 안 팔아 본 물건이 없단다.

고된 시집살이를 견딜 수 있게 한 건 바로 다정한 시아버지. 시아버지의 따뜻한 말 한마디는 강복이 엄마를 힘나게 했다고. 남편보다 시아버지가 더 그립다는 강복이 엄마. 하지만 미우나 고우나 남편은 남편. 밥상엔 늘 남편이 좋아하는 반찬들로 가득, 건강을 위한 약초 추어탕까지. 시집살이의 설움을 오지랖으로 극복하며 살아 온 강복이 엄마의 이야기를 만나보자.



<<이별을 앞둔 백년 부엌>>

경남 함양의 한 산골 마을. 봄기운이 완연한 기 마을엔 백년의 부엌을 지키며 살아가는 함민자 엄마가 있다.
풍족하게 살았던 엄마는 중신아비에게 속아 가난한 집에 시집을 오게 됐다고. 쌀밥만 먹고 자랐다는 엄마는 논농사를 지을 수 없는 마을로 시집을 와 고생을 했단다. 쌀은 물론이요, 보리쌀마저 귀한 이곳에서 먹을 것이라곤 김치와 감자를 썰어 넣은 김치 국밥. 겉보리를 절구에 찧어 겨를 벗기고, 껍질 벗겨진 보리를 학독(돌절구)에 갈아 김치와 함께 끓여내면 쌀 한 톨 들어가지 않은 김치국밥이 완성된다. 냄새조차 맡기 싫었던 음식, 이제는 추억을 떠올리면서 먹는다고.

늘 밖에 나가서 밥을 해먹고, 재래식 화장실을 사용하느라 불편했던 함민자 엄마. 엄마를 위해 자식들이 선물을 준비했다. 바로 새 집을 지어드리는 것. 손수 설계도를 그려볼 만큼 시쁘지만 한편으로는 시원섭섭하다고. 시집와 하루도 빼지 않고 아궁이 위에 자리 잡은 조왕단에 정화수를 올리며 가족의 안녕을 위해 기도했던 엄마가 백년 부엌과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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