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의 밥상을 찾아서>

선 식치, 후 약치라... 음식으로 못 고치는 병은 약으로도 어렵다고 했다.
세종대왕을 위해 어의들은 음식을 처방하여 다이어트에 도움을 줬고,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음식을 통해 불편한 몸을 치유하고자 한다. 평범해 보이지만 나에게만은 특별하다는 치유밥상으로 건강을 되찾았다는 사람들의 음식 요법을 공개한다!

#손가락으로 물구나무 서는 84세 할머니의 밥상은?
아직 찬 기운이 가득한 공원. 사람들의 시선 모인 곳이 어디인가 보니 백발의 할머니가 20대 청춘마냥 평행봉 위를 거의 날아다닌다. 매일 아침 이렇게 운동을 하신다는 할머니의 나이는 올해로 여든 네 살! 두 손가락만으로 물구나무도 거뜬히 해내는 건강 유지의 비결은 할머니의 밥상에 있다는데. 철저한 채식과 소식으로 이뤄진 할머니의 건강 밥상의 비밀을 오감도 카메라가 찾아 봤다.

#전립선암을 이긴 세포죽의 비밀은?
충주. 특이하기로 시내에 입소문이 자자한 한 약국 찾아 약국을 들어서니 앞치마 차림의 약사가 오감도 카메라를 반긴다. 약국 한켠에 마련된 조리공간에는 접시와 가열기구는 물론이고 커다란 냉동고까지 마련되어 있는데. 한형선 약사는 이곳에서 3년째 세포죽을 만들고 있다. 몸상태에 맞는 몇 가지 과일과 채소를 삶아 믹서에 갈아주면 세포죽 완성! 음식 처방을 위해 상담하러 오는 사람들을 맞으랴 전국으로 보낼 세포죽 만들랴 하루종일 눈코뜰새도 없는데. 전립선암 수술 후 여기서 만난 세포죽을 직접 만들어 먹으며 건강을 지키고 있다는 한동길씨를 만나봤다.

#버섯약초꾼의 강력추천 치유밥상은? 약버섯 한상차림
산에서 만난 심마니 아저씨, 없는 길도 만들어가며 무언가 열심히 찾고 계신다. 그가 찾고 있던 것은 바로 버섯! 모르는 사람은 옆에 두고도 지나갈 이 생소한 버섯들이 약 버섯이라는데. 장애판정까지 받았던 그가 산을 누비며 계속 일을 할 수 있게 된 것도 버섯덕분이라고. 조심스레 공개한 그만의 공간엔 각종 버섯과 약초로 담근 450여종의 약주또한 그득하다. 식사시간 바삐 오가는 식구들의 젓가락에 버섯이 빠지지 않는 것은 기본! 그가 말하는 치유밥상은?

#내 건강을 지키는 흑기사, 오골계
예로부터 몸에 좋기로 소문난 약닭, 오골계. 이 오골계를 이용해 특별한 음식을 만들어 먹고 있다는 곳이 있다고! 신장암을 앓았던 유근호씨가 병원도 가지 않고 수시로 마시는 물의 정체는 바로 닭똥? 계분백이라고 하는 오골계 똥의 하얀 부분만 벗겨내어 특별히 제조한 물이 바로 신장암을 다스리는 신비의 묘약이라는데!

#간암 말기 스님의 치유의 밥상
청천병력같은 간암 말기 판정을 받은 뒤 수술은커녕 항암치료조차 받지 않고 이곳 진안에 들어와 지내기 시작하셨다는 혜각스님. 제철에 나는 채소로 만드는 반찬은 물론이거니와 소금도 직접, 조미료도 직접 만들어 드신단다. 좋다는 음식이란 음식은 죄다 먹어봤지만, 맛이 없어 탈이었다는 스님. 연구 끝에 완성했다는 들기름밥과 다슬기기름 요법으로 건강을 되찾았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