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산속에 사는 이유>>

답답한 도시에 싫증이 난 이들이여 떠나라! 제2의 인생을 찾아 산으로 떠난 사람들. 100% 자급자족하는 생활 속에서 부지런한 베짱이가 될 수밖에 없다는 이들의 일상에는 어떤 일들이 펼쳐질까? 자연과 함께라면 외로울 겨를이 없다는 독야청청(獨也靑靑) 순수 자연인들의 힐링 라이프를 오감도 카메라가 들여다본다!

# 마지막 남은 오지 속으로, 아침가리골!
대한민국 오지 중 현대문명이 닿지 않는 오지 중의 오지 아침가리골. 전기도 수도도 들어오지 않는 대한민국 마지막 오지에 사람이 산다?! 어마어마한 눈 폭탄에 입구가 봉쇄된 첩첩산중 강원도 인제의 아침가리골. 사람의 발자국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인적 드문 이곳에 사는 한 남자 사재봉(62) 씨. 오로지 아내의 건강을 위해 이곳을 선택했다는 그의 산속 생활은 어느덧 30년째, 아내는 건강을 되찾아 도시로 돌아갔지만, 그는 자연을 떠날 수 없어 남게 됐다는데. 완벽하진 않아도 열심히만 한다면 자연은 언제나 보답을 준다는 이치를 깨달았다는 그. 첨단보다 느긋한 자연이 좋아 문명을 거스르며 사는 그만의 산속 생활기는 어떨지 아침가리골 사재봉 씨의 작은 집을 동행해 본다.

# 산적에게 배우는 산속 행복기!
도시 생활에 마음이 울적한 사람, 마음에 사직서를 품고 있는 사람, 공기 좋은 곳에서 힐링하고 싶은 사람은 주목하라! 산으로 떠나 살고 싶은 이들의 로망을 충족시킬 정답이 여기 있다! 대한민국에 불어 닥친 외환위기 속에서 당당히 사직서를 내고 산골 마을로 내려온 주정필(58), 양선자(60) 부부. 전남 화순 무등산 자락에 산적소굴을 만들고 자칭, 타칭 산적과 산적의 아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유쾌하게 살고 있는데. 못 먹어도 GO! 말보다 행동이 빠른 부부는 하고 싶은 건 다 하고 살아야 직성이 풀린단다. 주린 배를 움켜잡고 땡전 한 푼 없이 전국 여행을 떠나기 위한 부부만의 노하우! 과연 그 비법이 무엇일지 오감도 카메라가 파헤쳐 본다.

# 백발의 자연인, 김학연 할아버지!
사나이 가는 길에 기죽지만 않으면 OK~ 자연과 함께라면 항상 즐겁다는 백발의 자연인 김학연(71) 할아버지. 한때 남들에게 지기 싫어 싸움도 꼭 이겨야 하고, 돈도 무조건 더 많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그였지만, 월남전에 참전하며 산전수전 다 겪다 보니 아등바등 살기 싫어 모든 걸 버리고 산속으로 들어왔다고. 경북 청송과 안동의 경계지 이름 모를 산골에서 허물어져 가는 흙집에 나 홀로 산속 생활을 하고 있는지도 31년째! 도시에서 사는 자식들이 함께 살자는 권유에도 이곳을 떠나지 못하는 숨은 사연은 뭘까? 산속을 정복하며 사는 열혈남자 김학연 할아버지를 오감도 카메라가 찾아가본다.